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제25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체육으로 도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올해는 금강송의 고장 울진에서 열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예부터 울진군은 국방상의 요새로서 국가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었으며, 수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특히, 전국 제일의 수질을 자랑하는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고려 충숙왕 때 창건된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 성류굴 등 다양한 문화와 유적지를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허나, 지난해 봄 발생한 산불은 울진군민의 생활근거지와 일상의 행복을 앗아가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도민은 물론 군민들이 힘을 합쳐 그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웃을 수 있는 오늘의 대회를 만든 것입니다. 울진군민 여러분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며, 역경을 딛고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손병복 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도민들의 하나 된 의지를 다지는 화합의 장입니다. 마음을 한 데 모으는 데는 그 어떤 것도 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종목에서 서로의 기량을 겨루며 더 깊은 우정을 다지고 지역에 대한 더 큰 애정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수 및 임원 여러분!

대회 기간 동안 흘리는 여러분의 땀은 가장 정직하고 숭고한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결실입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멋진 경기를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장애인체육대회는 선수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새 희망으로 가슴 벅찬 희망을 담고 있는 대회였습니다. 이번에도 도민들께서는 체육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 선수 여러분의 아름다운 승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특히, 경상북도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욕구와 관심을 정책에 반영해,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주 잠깐의 아픔을 굳건히 이겨낸 울진은 더 이상 어제의 울진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이제 청정 수소 도시로 거듭나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번 체육대회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축하하고, 울진과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지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25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개최를 준비해 주신 울진군과 울진군체육회, 그리고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리며, 선수단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2일